'나'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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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가 상실된 사회-UNITED발표자료'나'를 만들기/취미 2012. 7. 23. 20:55
오늘은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기본 원리 중 하나인 신뢰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신뢰는 무엇일까요? 신뢰의 정의를 한번 내려봅시다. 화면에 있는 ‘굳게 믿고 의지함.’은 국어사전의 정의입니다. 어떠세요? 잘 와 닿나요? 개인마다 생각하는 신뢰의 정의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불명확한 개념이 우리 사회를 이루고 있는 근본 원리라는 것을 혹시 생각해 보신적이 있습니까? 우리 민법의 제2조 1항에는 ‘신의성실의 법칙’이라는 것을 정의해 놓고 있습니다. 법률관계의 저변에 서로간에 성실히 이행할 것에 대한 ‘신뢰’를 전제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자본의 논리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봅시다. 대표적으로 금융에 대해서 조명해봅시다. 금융의 기본은 돈을 빌려주고, 나중에 빌려준 돈과 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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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과 포장으로 점철된 욕망-박범신, 은교'나'를 만들기/취미 2012. 7. 23. 20:28
'은교'를 접한건 한창 영화가 흥행하고 있을 때였다. 수험서를 사러 간 서점에서 왠지 모르게 눈에 들어와 함께 집어들었다. 의도적으로 눈에 띄는 자리에 전시되어 있었겠지만, 문학과 같은 장르를 즐겨 읽지 않는 나에겐 스스로도 의외의 행동이었다.시간이 날 때 사이사이, 틈틈이 읽어내려간 은교는 처음에 풋풋함과 아련함, 안타까움이 흐르는 장면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특히 인물에 대한 묘사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었다. 은교, 이적요, 서지우, 세명의 주인공은 각각 대표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선명하게 드러내주었다. 이렇게 이야기는 흔히 알고있는 잔잔하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로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내 착각이었다. 책장을 넘길수록 왠지 모를 불쾌감을 더해갔다.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다들 자신의 욕망을 가식과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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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과거를 읽는 학문인가?-김훈민, 박정호 '경제학자의 인문학서재'를 읽고'나'를 만들기/취미 2012. 7. 21. 13:54
이 책을 접한 첫 소감은 "재미있다'였다. 역사적 사실들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해석한 점에서 큰 흥미를 느꼈다. 특히 예술의 등장을 경제적 관점에서 풀어낸 것은 지금까지 내가 생각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을 일깨워주었다. 책 후반부에서는 최근 경제학의 추세를 소개한 것도 나에겐 큰 흥미를 불러일으켰다.하지만 마냥 만족스러운 것만은 아니었다. 우선 입문서 수준으로 가벼운 단에서 설명해 낸 것은 좋은 시도였지만 오히려 경제학적 논리관계가 분명해지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차라리 사례를 몇개 빼고 기본이 되는 이론을 더 쉽게 풀어 설명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두번째로 경제학의 선험적 분석 경향만을 다뤘다는 문제다. 과거를 제대로 알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지만 최근 대두된 'Black Swan'과 같이 기성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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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소멸하지 않는다. –제레미 리프킨, ‘소유의 종말’을 읽고'나'를 만들기/취미 2012. 7. 21. 13:09
제레미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은 모든 것이 상품화되는 세태를 읽고 인간의 문화가 상품화 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시장과 자본주의가 종국에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 증거로써 소유 중심의 사유가 접속 중심으로 바뀌는 현상을 글쓴이가 주장한 사회의 모습으로 이행하는 단말임을 설명하고 있다. 이는 글이 써진 2000년대 초의 사회현상을 상세하게 분석하여 상업화가 심화되는 사회의 모습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주고, 또한 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여 우리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점에서 이 글의 긍적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글쓴이의 주장에 몇 가지 오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리프킨이 주장한 소유의 개념은 잘못되었다. 소유는 단순히 개인이 점유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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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동반자: 노트북 구입'나'를 만들기/경험 2009. 1. 2. 22:06
학기 중 원활한 케이스 스터디와 보고서 작성 등을 위해 약 10월 정도 즈음에 구입했다. Lenovo의 X61 NHK 모델로 용산 총판에서 120만원으로 구입했고, 적당한 가격에 나름 만족하면서 사용할 만 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래픽 칩셋의 성능이 딸려 평소 즐기는 게임들을 돌리기에는 무리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삼국지10 정도는 돌아가고 지금까지 잘 플레이 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마저도 감사할 따름이다. 또 해상도가 조금만 더 높았으면 훨씬 더 좋은 물건이 되고 잘 팔렸을 것 같은 물건이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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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E를 먹어보다.'나'를 만들기/경험 2008. 6. 23. 22:23
미군의 전투식량 Meal-Ready-to-Eat (MRE) 3번째 메뉴 일부를 먹어보다. (Mixed Fruit, Cheese Spread, Grape juice powder) 상당한 양의 방부제, 소금이 들어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유통기한이 3년이다. 열량이 상당히 높다. 야전용으로 개발된 음식물 데우는 핫팩이 상당히 신기했다. (마그네슘 합성물과 물의 반응열을 이용함.) 역겨운 맛 때문에 주요리는 쳐다보지도 못했다. 커피나 쥬스, 각종 조미료 등 기호를 반영한 것도 흥미로웠다. 인터넷에서 MRE로 검색해 본 결과, 디저트로도 다양한 것들이 있다고 하는데 내가 받은 것에서는 이미 누군가의 뱃속으로 들어간 상태여서 맛볼 수 없었음이 아쉬웠다. 군인뿐만 아니라 등산 시 조난을 대비해 갖춰 다니면 도움이 ..